낯선 핀란드 헬싱키의 마을에서 작은 식당집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인 여성이 있습니다.
바로 사치에라는 오늘의 영화 속 주인공입니다. 그녀가 운영하고 있는 가게의 이름은 갈매기를 뜻하는 카모메식당입니다.
제각각의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카모메 식당에서 그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요. 오늘은 그 자세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카모메 식당 인물소개
사치에(고바야시 사토미): 카모메 식당의 주인. 따뜻한 마음으로 손님들을 맞이하며 자신의 음식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전합니다.
미도리(카타기리 하이리): 우연히 핀란드를 여행지로 삼은 여행자. 사치에와 함께 일하며 자신만의 꿈을 찾아갑니다.
마사코(모타이 마사코): 짐을 찾기 위해 핀란드에 머물게 되고 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인물입니다.
토미 힐투넨(야르코 니에미): 카모메 식당의 첫 손님인 핀란드 청년.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고 카모메 식당의 단골이 됩니다.
카모메 식당 줄거리
사치에는 핀란드 헬싱키에 작은 오니기리(주먹밥) 음식점을 열었지만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핀란드 청년인 토미가 첫 손님으로 식당에 찾아오고 첫 손님인 토미에게 사치에는 무료로 커피를 대접하고 그는 식당의 단골손님이 됩니다.
토미를 시작으로 하나둘씩 카모메 식당에 손님들이 찾아오기 시작하고, 오니기리, 커피, 시나몬 롤 그리고 연어구이까지 메뉴도 다양해집니다.
미도리는 핀란드를 여행하던 중 사치에를 만나게 되고 사치에의 따뜻한 마음과 음식에 감동하여 카모메 식당에서 일하기로 결심합니다. 사치에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자신만의 꿈을 찾아갑니다.
마사코는 20년간 병시중을 들던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모처럼의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세계일주를 떠나지만 핀란드 공항에서 짐을 잃어버리게 되고 핀란드에 머물게 됩니다. 우연히 카모메 식당에 방문하여 사치에의 도움으로 핀란드에 적응해 나가고 식당을 찾은 손님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며 함께 성장해 갑니다.
핀란드에 정착한 일본인, 핀란드에 우연히 여행 와서 일하는 인물 그리고 핀란드에서 새로운 삶은 찾는 사람들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카모메 식당에 찾아옵니다. 카모메 식당은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하고 함께 응원하는 공간이 되어갑니다.
카모메 식당 영화 명대사
- 커피는 다른 사람이 타준 게 더 맛있는 법이죠.
- 매일 열심히 하다 보면 사람도 차츰 늘어날 거예요. 그래도 안 되면 그때는 문 닫아야죠. 하지만 잘될 거예요.
- 만약 내일 세상이 끝난다면 마지막으로 뭘 할 거예요? 엄청 맛있는 걸 먹고 죽을 거예요.
- 좋아 보여요. 하고 싶은 일 하고 사는 거. 하기 싫은 일을 안 할 뿐이에요.
- 그 가게는 당신이랑 많이 닮았어요.
카모메 식당 리뷰
모두가 여유롭게 걱정 없이 살 거 같은 핀란드의 마을 안에서도 각자의 사연을 품은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카모메 식당에서 만나게 된 사치에, 미도리 그리고 마사코는 카모메 식당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도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참 따뜻해집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따뜻했고, 핀란드 마을과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소중함과 행복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전하는 이야기는 잔잔했지만 영화 본 후의 마음의 울림만은 컸습니다.
하고 싶은 걸 하고 사는 게 좋아 보인다는 마사코의 말에, 단지 하고 싶은 걸 하지 않을 뿐이라는 사치에의 대답을 많은 걸 생각하게 했습니다. 우리는 행복이라는 걸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어쩌면 좋아하는 사람과 맛있게 차린 음식들을 마주하고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크게 걱정할 거 없는 일상의 나날들이 바로 행복의 순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나만 빼고 모두가 잘 지내고 있는 거 같은 느낌이 들 때,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는 날엔 당신에게 잔잔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영화 카메모 식당을 추천합니다.